유 추기경은 “콘클라베에는 후보자가 없고 모든 추기경은 적합하다고 생각하는 인물의 이름을 적어 투표한다”며 “이런 방식으로 3분의 2 이상의 득표자가 나올 때까지 계속 투표한다. 결국은 표가 모이는 방향을 통해 차기 교황이 결정되겠지만 그전에는 누구도 맞힐 수 없고 맞힌 적도 없다”고 설명했다.유 추기경은 이탈리아 최대 일간지 코리에레델라세라가 꼽은 차기 교황 유력 후보 12명에 이름을 올려 관심을 끌고 있다. 가톨릭계에서는 교세가 침체한 유럽과는 달리 나날이 교세가 성장하고 있는 아시아·아프리카 출신 교황 탄생 가능성이 꾸준히 제기돼 왔다. 유 추기경은 지난해 12월 영국 이코노미스트가 발표한 주목해야 할 차기 교황 후보군에 뽑히기도 했다.